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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쓰는법 보다 중요한, 취업 준비 유의사항튼튼맘의 육아독서 2019. 6. 6. 09:39반응형
무례함은 인사 담당자의 기억에 남게 마련이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합격할 것 같다는 느낌이 오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열정과 정성으로 준비할 수 있는 건 다 해서 채용 전형 과정에 임했다는 생각이 들 때와 기업의 명성을 낮게 평가해 그 기업을 만만하게 볼 때다.M기업 채용 과정에 임하면서 나는 후자와 같은 생각에 합격하리라는 착각에 빠져 있었다. ‘내가 아니면 누가 뽑히겠어?’라는 자만심을 가졌다.
한편, M기업의 서류 합격 바로 직전에 인적성을 봤던 C기업은 서류를 합격하면 단 한 번의 면접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회사로 유명했다. 그만큼 인적성에서 다수의 지원자가 탈락하는 기업이다. 후기를 보면 인적성 문제로 100개가 나왔다고 가정했을 때, 90개 가까이 문제를 풀었는데도 떨어지고 70개도 못 풀었는데 붙었다는 말이 나올 만큼 문제를 푸는 양보다는 정확도가 요구되는 곳이었다.
인적성 시험장에 들어가면, 안내 방송으로 ‘시작’이라는 멘트가 나온다. 그 후에는 언어, 수리, 도형, 추리 영역을 차례로 풀면서 각 영역마다 6~7분 후 ‘그만’이라는 말이 나오면 바로 다음 영역으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긴장이 된다. 이 때문에 쉬운 문제도 잘 풀리지 않아 당황하게 되는 유형이다. 성우 목소리에 긴장하지 말고 의연하게 문제를 풀고, 평소 연습만 많이 했다면 합격률이 높아질 것이다.
시간에 맞춰서 문제도 풀어 보고 스터디도 했지만, 시험 당일 극도의 긴장으로 인해 대부분의 문제를 풀지 못했고, 그로 인해 C기업의 인적성 전형에서 탈락했다. 그 후 다시는 인적성에서는 떨어지지 않으리라는 마음으로 칼을 갈았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M기업에 지원한 후에는 서류 합격 발표가 나기 이전부터 아예 인적성 대비 강
의를 신청해서 수강했다.
M기업은 기존 채용과는 다소 다르게 지역 단위로 거주민들만 지원할 수 있는 채용 조건이 있어서 경쟁률이 높지 않았다. 최종 지원서를 제출한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수험번호가 주어졌고, 입사 원서를 마감시간 10분 남겨두고 제출했던 나의 수험번호가 008이었던 걸 보면, 많아야 10명이 지원했을 것이다.
경영학·회계학·민법 중 한 과목을 선택하고, 그 과목의 문제와 일반상식 문제를 합치면 총 100문제를 풀어야 했다. 그나마 학부 시절 접해 본 경영학을 선택했다. 과목에 대한 기초 이론과 기출문제를 풀어 볼 수 있는 온라인 강의까지 신청했고, 당연히 합격하리라는 생각뿐이었다. 그리고 실제 시험장에서도 별표를 쳐 둔 10개 정도의 문제를 제외하고는 답에 대한 90퍼센트의 확신을 갖고 풀었다.때문에 시험을 보고 난 후의 느낌이 좋았고, 지원자가 10명이었
다고 가정했을 때 못해도 3등 정도는 했을 점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감을 갖고 다음 전형인 면접 연습 스터디를 시작했다. 하지만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믿기지 않는 사실에 강의를 같이 들었던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더니 더욱 놀라운 것은 나를 제외하고 모두 합격한 것이었다.
그 당시 작은 단위의 채용에는 내정자가 있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내가 떨어진 거라는 생각에 울분을 토할 정도였다. 인적성 합격을 확신했던 나는 급기야 인사팀에 전화를 걸었다. 내가 시험에서 몇 점의 점수를 받았고, 몇 명까지 합격했는지를 알 수 있냐고 물어봤지만, 내부 규정상 알려 줄 수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
종종 채용 전형에 있어 궁금증이 생겨서 인사팀에게 전화할 일이 생기게 된다. 억울한 일로 혹은 급박한 일로 전화를 할 때 공손한 자세를 잊지 말라. 심지어 인사팀이 무슨 실수를 했더라도 예의를 갖춰야 한다. “분명 접수 버튼을 눌렀는데 오류가 났다 책임져라”, “몇 명 뽑냐? 왜 그렇게 조금밖에 안 뽑냐?” 등의 버릇없는 모습은 인사 담당자들이 일일이 메모하며 체크를 하지 않더라도 목소리와 이름 정도는 기억할 것이다.
이후 나쁜 이미지가 형성된다면 채용 전형에서 득이 될 것이 하나도 없다.
실제로 W은행 인사팀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당시, 모 대학교 홈페이지에 아르바이트 공고문을 올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인사담당자는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글 밑에 ‘왜 이렇게 적게 뽑냐?’는불만 섞인 말투로 댓글을 달아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는데 추후에 공채에 지원한다면 뽑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름과 학교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사람이 사람을 뽑는다는 일은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기업을 만만하게 본다든가 하는 등의 무례한 행동은
피하고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한 줄의 댓글에도 그 사람의 인성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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