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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소개서쓰는법 부터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취업준비 사항
    튼튼맘의 육아독서 2019. 6. 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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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출한 자기소개서는 반드시 보관하라

    작년 여름 방학 기간을 이용해서 8명의 취업준비생과 스터디를 준비한 적이 있다. 6월 말부터 시작한 스터디가 5개월째 접어들었을 무렵 어느새 3명이 합격하고 1명은 시험 준비로 빠지게 되었다. 그래서 단 4명이 남아 있었다. 스터디 조원들도 점차 지쳐 갔, 2013년 하반기 금융권 채용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을 무렵 P축은행에서 채용 공고가 났다.

     

    나는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이력서를 넣었다. 결과는 단 한 명의 조원만 합격 소식을 듣게 되었다. 남자라는 이유도 아니, 높은 학점이나 상위권 대학을 졸업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바로 간절함때문에 합격할 수 있었다. P저축은행의 채용 전형은 다소 독특했다. 이력서를 제출하되 두 가지 방법으로 제출할 수 있었다.

     

    첫 번째 방법은 온라인상에서 제출, 또 다른 방법은 바로 오프라인 제출이었다.

    본사에 가서 인사 담당자에게 직접 이력서를 내는 것이다. 누구라도 온라인에서의 클릭 한 번으로 제출하는 것과 정장을 차려입고 먼 길을 찾아가 제출하는 것 중 후자가 합격률이 높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지원자는 단지 P저축은행에 입사하는 것이 간절할 정도는 되지 않아, 본인이 직접 가든 안가든 합격에 당락이 없을 거라고 스스로 핑계를 대며 가지 않는 것이다. 합격한 한 명은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드라이를 맡긴 정장을 찾아서 입고, 깨끗한 파일에 이력서를 넣어서 지점을 방문했다. 이력서를 인사 담당자에게 건네니, 무척 호의적으로 맞이해 주었다고 한다.

     

    오는데 힘들지는 않았는지라는 배려 깊은 질문에서부터 이력서를 얼핏 훑어보고는 관련된 질문까지 하면서 꽤나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이력서를 제출한 당일 문자메시지로 제출 여부를 묻다가 그 조원은 본인이 직접 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붙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다소 귀찮더라도 직접 가서 냈었어야 하는데는 후회가 밀려왔다.

     

    역시나 일주일 뒤에 합격 통보를 받은 건 그 친구뿐이었다. 차나 음료를 만드는 D식품기업도 몇 해 전까지 직접 이력서를 제출하는 기업 중의 하나로 유명했다. 다소 귀찮기도 해서 제출자 수는 낮지, 그만큼 그 기업에 입사하고 싶은 간절함이 보이는 지원자들을 뽑을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기업의 입장에서 선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만약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이 직접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형태로 바뀐다면 취업 시장의 모습은 많이 달라질 것이다. 마구잡이로 지원서를 제출하는 일도 사라질지 모른다. 그만큼의 시간과 돈을 들여서 제출 장소를 찾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직접 제출한다고 해서 100퍼센트 합격하는 것은 아니다. 지만 직접 자기소개서를 제출했던 B씨와 그와 동등한 경험을 했지만 온라인상으로 제출한 A씨가 있을 때, 의지 하나로 찾아온 B씨에게 더 끌리는 법이다이처럼 자기소개서에 대한 합격률은 지원자의 애정과 비례한다.

     

     

    서류를 제출한 뒤에 합격 소식을 듣고 인성면접에 대비하기 위해 저장해 두었던 자기소개서를 찾아본 적이 있는가? 샅샅이 뒤져 봤지만, 저장하지 않았던 기억이 번쩍 스치면서 난감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자신의 자식처럼 애정을 쏟고 열의를 다해 적은 자기소개서는 꼭 워드나 한글에 붙여넣기를 해 두거나 스크린 화면을 찍어 두기 마련이다. 반면, 붙어도 그만 안 붙어도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지원한 경우나 혹은 아무리 이력서를 넣어도 합격 소식을 듣기가 어려울 정도로 합격에 무감각해지면 그냥 막 적어서 내기에 바빠 따로 저장을 하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그러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태도부터 바꿔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적어도 10일의 시간을 두고 작성하라. 3일 정도 큰 틀을 잡고 4일 내내 쓰고 싶을 때만 짬짬이 써서 최상의 컨디션일 때만 작성하고, 나머지 3일은 계속 반복해서 읽어 보면서 어색한 부분이나 식상한 부분을 수정하는 것이 좋다.물론 자기소개서를 대충 작성해서 설마 붙겠어?’라는 생각으로 저장도 안 하고 제출한 곳에서 합격 소식을 듣는 경우도 있다. 한 번 그런 적이 있었다. S은행에 지원했을 때 40분 정도 걸려서 작성한 이력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붙을 리가 없다고 여겼는데 합격 소식을 들은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 전형인 인성면접을 준비해야 하는데 저장해 둔 자기소개서가 없는 것이었다. 결국 무슨 이야기를 썼는지도 모른 채 준비했던 면접은 실패로 끝났다.분명 자기소개서에 쓴 내용 중에서 흥미를 느낀 부분에 대해 질문을 받을 텐데 정작 그 내용을 숙지하지 못하고 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소매금융에 관심이 있다고 적어 놓은 부분과 제목이 무슨 의미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내가 쓴 내용이 생각이 나지 않았고, 당황한 나머지 말을 더듬고 말았다. 정확한 내용을 모르니 질문에 대한 답변 또한 얼핏 기억나는 애매모호한 이야기들 밖에 할 수 없었다.

     

    자기소개서잘쓴예 를 찾으며 합격률을 높이기전에 

    치열한 취업시장에 뛰어들기 전에 기본은 지켜야 한다.

     

    누구도 알려주는 않는 기본을 지킨다면,

    누구보다 먼저 취업에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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