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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분만 VS 제왕절개 (feat.빠른 회복력)
    카테고리 없음 2024. 4. 1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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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육아일상을 기록하는 튼튼탄탄맘입니다. 엄마들이 활동하고 있는 맘카페에 들어가면 임산부 방에 자주 보이는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제왕절개할까요 아니면 자연분만할까요라는 질문입니다. 저 역시 첫째때 많이 찾아본 내용이기도 하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일단 두아이 모두 자연분만으로 낳은 산모입니다. 그리고 친언니는 두아이 모두 제왕절개로 낳은 산모구요.

    참고로 친언니는 첫째를 자연분만으로 낳다가 너무 긴 진통만 겪고 응급수술로 아기를 낳게됩니다. 그래서 둘째도 자연스럽게 제왕절개로 하게 되었구요.

    아무튼, 그리하여 언니의 제왕절개 이야기와 저의 자연분만 실제 경험담을 살려서 자연분만 그리고 제왕절개를 고민이신 분들께 그 선택에 도움되는 몇가지 말씀드려 볼까합니다.

    저는 자연분만을 확실히 '기절할듯한 진통을 감내 할 용기가 있는가'에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여기서 그러면 기절할듯한 진통이 어떤건지 궁금해하실수 있는데요. 평소에 생리통이 심하신 분들이라면 그 생리통에 10배되는 강도의 고통이라고 보시면되구요. 제 개인적으로는 무통주사를 맞아도 진통주기가 짧아지고 쎄지면 생리통의 10배의 고통을 느꼈습니다.

    무통주사를 맞는다고 해서 진통이 사라지는게 아니라 50프로 전후의 효과로 감소될뿐, 아예 진통을 못느끼는게 아니랍니다.

    그리고 가끔 그런분들이 계시더라구요. 한시간이나 30분 만에 낳으면 괜찮지 않을까요? 라고 물어보시는데, 아니요.

    진통의 시간이랑 강도는 전혀 다른 이야기 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첫째는 4시간의 진통후 출산했고, 둘째는 1시간 만에 나왔는데 그 강도는 둘째 출산할때 훨씬 힘들었어요.

    진통쎄기도 주기도 짧아서 심지어 숨쉬기도 힘들었거든요. 그리고 첫째때 느꼈던 고통을 알기에 둘째 출산할때는 더군다나 긴장감으로 아무것도 안해도 몸이 계속 추운것처럼 바들바들 떨렸구요.

    출산때 느끼는 그 고통과 긴장은 이루말할수 없는 정도구요. 평소 겁이 진짜 많으시거나 체력이 약한편이면 저는 개인적으로 제왕절개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다만, 자연분만에 장점은 정말 명확한데요. 회복력하나는 끝내주게 빠르다는거였어요. 어찌보면 아기 낳는 그 찰나의 순간을 지나고 부터는 정말 보란듯이 고통이 없어집니다. 물론 아래 회음부를 절개한 경우 그 짜릿짜릿함이 남아있지만, 폭풍같은 시간을 지나고 찾아오는 그 평온함이란 이루 말할수 없구요.

    아기 낳고도 무통주사를 한번 더 놔주시고 소염진통제 처방으로 약 먹거나 심하면 주사도 놔주시는데, 저 같은 경우는 첫째는 거의 10시간 만에 모든 아픔이 사라졌고, 둘째는 훗배앓이라고 해서 경산모들이 더 많이 느끼는 생리통 같은 느낌은 잔잔하게 오래 남아서 18시간 만에 모든 아픔이 사라졌습니다.

    샤워도 가능했고, 걸어다니는 일상생활도 모두 가능했구요. 물론 자연분만도 회음부쪽의 회복은 사람마다 다르기도 하고 아직 상처가 완벽히 아물지 않았지만 저릿한 느낌은 거의 없어졌구요.


    무엇보다 제왕절개하면 며칠간 계속 느껴지는 배 아픔도 없고, 걸음이 힘들지도 않았구요. 그래서 바로 모유수유도 가능했답니다. 심지어 출산 당일에 젖도 잠깐 물려주셨어요. 아기가 그냥 맛보기 용으로 짧았지만요.

    출산하고 바로 점심먹고, 저녁먹고 뭐든 다 먹었는데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환희의 눈물을 흘렸답니다.




    그렇다면 자연분만의 언니의 경험담을 꺼내볼께요.
    일단 근데 언니도 자연분만을 원했고, 자신이 마지막까지 그 진통을 심하게 겪은게 아니기에.. 아직도 자연분만을 더 추천하긴 하더라구요.

    바로 제왕절개해서 낳은 둘째때는 그냥 자고 일어나니 아기가 태어나있어서 이건 정말 어찌보면 좋은 장점이구요.

    대신 회복하기가 힘들었데요. 며칠간 물마시기도 힘들었고, 웃을때 특히 배가 터질까봐 힘겨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며칠 내내 복대를 차고 있어야 하고 걷는것도 힘들어서 말그대로 정말 환자였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아무리 기술이 좋아졌다해도 제왕절개 상처가 남구요. 15cm 정도 절개하니 안남을수가 없겠죠.

    대신에 극심한 공포속에 진통은 안느꼈고, 아기가 태어나 있었으니... 이건 큰 장점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리하여, 제 결론은요.

    저는, 첫째는 자연분만을 추천드리는 편이예요. 물론 앞에서 말한것처럼 정말 어마어마한 용기가 필요한건 맞습니다.

    아기 낳다가 진통으로 갑자기 기절하는 산모도 있고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니까요. 그래도 제가 그랬듯이 첫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낳았고 그때는 아프기는 했지만 이게 막 죽을 정도구나 싶지는 않았거든요(둘째 출산에 비해서요)

    근데.. 반전인건 둘째부터 인거같아요. 이미 그 고통을 알기도 하고, 경산모라 빨리 나온다지만 그 진통의 세기는 더 쎘고 게다가 회복은 빨랐지만 훗배앓이(둘째/셋째.. 가면 갈수로 길게 간다는 배아픔)은 생각보다 불편해서 진통 주사를 놔달라고 할정도였거든요. 물론 주사 맞고 20분 후 바로 괜찮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셋째가 혹시 생긴다면, 지금은 셋째 생각이 1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둘째때 정말 지옥을 맛봤거든요. 첫째때보다 너무 긴장하고 너무 수축도 빨리와서 호흡도 안되고 더군다나 아기도 너무 축 쳐져서 나왔어요. 아마 제가 제대로 호흡을 못해서 아가도 힘들었던거 같아요. 첫째는 그에 비해 정말 이미 어린이처럼 세상 편한 표정으로 나오긴 했습니다.

    근데 만약 셋째가 생겨버리면 전 제왕절개할 생각입니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제왕절개 수술 날짜를 잡을 생각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다시 첫째로 돌아가서 자연분만할래? 제왕절개할래?라고 선택의 순간이 돌아온다면 저는 여전히 자연분만을 한다고 할꺼거든요.

    즉, 시간이 지나고 보니 자연분만이 훨씬 좋았다는게 느껴지고 회복이 빨랐던걸 겪어보니 첫째 정도는 아무것도 모르고 자연분만을 할수있을것 같구요.



    둘째을 낳을 수 있는 선택이 다시 주어진다면 전 무조건 제왕절개를 하려고 합니다.

    벌써 15kg에 육박하는 28갤 탄탄이ㅋㅋㅋ




    어느정도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중에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셨을까요? 제가 지금 둘째 낳고 병원에 입원중인데 입원상황판 같은게 붙어있더라구요. 그런데, 9명의 출산 환자 중에 저만 'N'이라고 써있더라구요. 알고보니 저만 유일하게 자연분만한 산모였어요.



    이런거 보면 요즘 대세 아닌 대세는 제왕절개인가봅니다. 아무쪼록 산모님들 모두 건강한 순산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출산 가방 싸실때 필수템 두개는 꼭 미리 챙겨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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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모유수유하고 초유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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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판텐은 화학 약이기에 바르고 정말 깨끗하게 씻어야 하기에 번거롭고 찜찜함이 남기 때문이죠. 저도 이번에 수유하면서 알게됬어요.

    출산 방법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고, 제왕절개와 자연분만 둘 중에 나중에 후회가 덜한 선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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