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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접잘보는법 이것을 먼저해라(면접 질문 후기)
    튼튼맘의 육아독서 2019. 5. 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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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제대로 파악하자]

     

    I은행에서 단기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을 때, I은행 무기 계약직 서류 전형에 합격한 적이 있다. 몇 년 전까지 은행에서는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지원할 수 있는 ‘텔러직’이라는 직무가 따로 있었다. 은행 공채 직원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여신 관련 분야를 다룰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텔러직’이 ‘무기 계약직’이라는 전형으로 바뀌었고, 말 그대로 계약 직원이지만 정년이 보장되고, 복지 부분도 정규직과 동일한 처우를 받는다. 은행 취업은 전공을 불문하고 취업준비생들의 선호도가 높다. 타 기업에 비해 까다로운 조건도 없고 뽑는 인원도 보통은 50명이 넘기 때문에 상당수의 취업준비생들이 채용 지원 서류를 넣는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경쟁률과 은행 인력 채용 감소 경향으로 인해 그 경쟁 양상이 과열되었고, 이러한 시기에 무기 계약직의 등장은 취업준비생들의 희망과 같았다.

     

     

     

     

     

     

     이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서 단 한 번이라도 면접 기회가 있었으면 했기에, 합격 통보를 받자마자 면접 스터디를 시작했다. 서류 합격 후에는 1차 인성면접과 PT면접, 그리고 2차 인성면접을 거쳐 최종 입사로 이어지는 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스터디에 참여한 지원자들의 이력을 보니 은행 정규직 면접에서 한 번씩은 떨어진 경험이 있는 지원자가 대부분이었다. 은행 면접을 준비했던 지원자들이라 그런지 스터디도 수월하게 진행되었고 서로 도움을 줄 수 있었다.

     

    나는 주말밖에 시간이 없어서 스터디를 토요일과 일요일에 두 차례밖에 할 수 없었고, 이틀 뒤 기흥에 위치한 연수원으로 면접을 보러 갔다. 면접시의 복장은 자유 복장이었고, 면접장에 도착해 보니 각양각색의 드레스 코드를 볼 수 있었다. 9센티미터의 높은 하이힐을 신고 온 여자 지원자에서부터 운동화에 후드티를 입고 온 어려 보이는 지원자까지 다양했다. 옷을 입은 스타일로 그 사람의 성격을 보는 것은 일반화의 오류일 수 있지만, 옷 취향을 보면 그 사람의 성

    향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어쩌면 그런 이유로 인해 자유복을 입으라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총 10개 조가 있었고, 각 조는 8~9명의 지원자로 이루어졌다. 연수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강당에 들어가 간략하게 서류 작성을 했다. 기존에 제출했던 이력서에 작성한 내용을 요약해서 적는 작업이었는데, 자격증 보유 사항 등을 적고 이를 증명할 서류를 제출했다. 또한 간단하게 자기소개서 사항도 수기로 다시 작성했다. 제출했던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사람들은 제출했던 이력서를 출력해 가서 그대로 옮겨 적을 수 있으니 참고하라.

     

     1시간 반에 걸친 서류 작성이 끝난 뒤 내가 속한 조에서는 세일즈 면접이 진행되었다. 지원자들이 무작위로 사진을 뽑았고, 사진에 제시된 물건을 판매하는 면접이었다. 무언가를 팔거나 이야기하는 데 자신도 있었고, 은행을 준비하는 지원자라면 필수라고 생각하는 세일즈면접이었기에 그간 연습한 것을 바탕으로 순발력 있게 발표할 수 있었다. 콜라가 가득 들어 있는 페트병 사진이 나왔다. 나는 순간 떠오른 아이디어로 이것을 아령으로 바꿔서 판매했고, 병이 미끄러지지 말라고 볼록 튀어나온 것은 지압용이라고 홍보했다. 발표가 끝나고 “뽑히실 것 같다”는 다른 지원자들의 격려의 말을 들으니, 이 전형 때문에 떨어지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에는 인성면접이 진행되었다. 지원자들이 한 명씩 면접관이 있는 방에 들어가서 일대일로 인성면접을 봤다. 20분쯤 대기하다가 내 차례가 되었고, 방에 들어가자마자 받은 첫 번째 질문은 “인턴 경험에 대해 말해 보라”는 것이었다. 세부 질문으로 인턴을 왜 했는지와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해 물었고, 영업과 홍보 일을 했으며 세일

    즈 등을 배우고 싶어서 지원했다고 답변했다.

     

    두 번째 질문은 “본인의 장단점에 대해 말해 보라”는 것이었다. 사실대로 말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기에 단점을 묻는 질문에 급한 성격 탓에 파쇄기에 종이가 걸려서 기계를 분해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면접관은 꼬리질문으로 그러한 성급함이 단점도 되지만 장점으로도 부각될 수 있다고 보는데 장점은 없냐고 물었다. 나는 한 번도 성급한 성격을 장점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기에 잠시 머뭇거리다 없다고 답했고 더 이상의 질문은 들어오지 않았다.

     

     

     

     

     

     

    ‘생각 없는 지원자, 생각하지 않는 지원자’로 보이지 말자고 몇 번이나 다짐했지만 질문에 대해 고민도 하지 않은 채 또 없다고 대답해 버린 것이다. 세일즈면접은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 자부했지만, 인성면접에서 장점하나 어필하지 못하고 성급함이라는 단점을 허심탄회하게 말해 버리고 말았다. ‘나는 이런 점이 매력입니다’를 보여 주어야 하는 면접의 기본적인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불합격을 확신했다. 아니나 다를까 10일 후 불합격 통지를 받았다.

     

     세 번 이상 면접을 본 지원자들은 합격 여부에 대한 예감이 생기게 된다. 내가 이 회사에 붙을지 떨어질지 혹은 어느 전형 때문에 떨어지게 되었는지 어느 정도 감이 오게 된다. 그 감을 단순히 떨어짐과 붙음을 예측하는 데 쓰지 말라. 결과가 나오기 전에 느꼈던 그 감을 반드시 수첩에 실패 혹은 성공 요인으로 적어 두어야 한다. 이는 다른 기업에서 면접 기회가 왔을 때 수첩을 반드시 참고해 연습한다면, 반복되는 실패 요인을 막는 비밀병기가 될 수 있다.

     

     첫 면접에서 탈락한 이후 2년 동안 번번이 똑같은 실수로 면접에서 탈락한 이유는 스스로의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면접 기회를 많이 얻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수차례의 면접을 보고도 최종 결과가 불합격이라면 면접에 임하는 나의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한 번의 면접을 보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생생하게 기록하고, 면접 당시 아쉬웠던 점이나 잘했던 점들을 적어 두는 게 중요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내가 면접장에서 어떤 점을 보여 줄 수 있고, 어떤 점은 조심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게 된다.

     

     

     

     

     

     

     

     

    취업의 문은 생각보다 좁다, 하지만 준비한 자는 쉽게 통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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